언제까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만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서 불’ 1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불이 나 119소방대원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4시 5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전,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이날 오전 11시 현장 감식에 나섰다.
현장 감식에서는 지하 1층 주차장에 어느 지점에서 불이 시작돼 확산됐는지,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천안서북서는 이번 화재의 중대성을 감안해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 35명을 편성했다. 형사과장을 비롯한 형사팀 4명, 강력팀 20명, 지능팀 5명과 충남청 지능범죄수사대 5명이다.
수사 전담팀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건축과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대형화재가 계속 발생하자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화재예방에 대한 국가 안전 대응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