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 참여
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추진하는 ‘혁신중소기업 금융지원 관련 의사결정 과정의 지원을 위한 데이터 기반 평가모형 개발’ 프로젝트인 ‘이노레이트’의 핵심 파트너로 개발을 주도하게 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EC는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모형 및 서비스플랫폼이 부재한 가운데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2016년부터 기보에 유럽형 KTRS 시스템의 개발전파를 요청해왔다.
이에 기보는 올해 2월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EC와 ‘EC프로젝트 관련 보조금 협약’을 체결하고 EC로부터 개발비용 전액을 지원받아 유럽연합(EU) 6개국의 9개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노레이트’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킥오프 미팅에 참여했다.
이노레이트는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평가결과를 활용해 투·융자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이다.
기보는 이를 위해 사전평가툴인 ITRS를 개발해 전문가의 업체 실사 및 정량평가용 심층평가툴을 개발한 뒤 이를 토대로 유럽형 기술평가서비스 플랫폼인 ‘이노레이트’를 구축하게 된다.
기보는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를 기반으로 ITRS의 지표 설계, 모형별 지표확정 및 지표별 가중치를 결정해 ITRS 평가체계를 정립하고 ITRS의 파일럿 테스트 실시 및 그 결과를 반영해 ITRS 모형의 개선 등 이노레이트 구축의 핵심업무를 맡는다.
EC는 이노레이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혁신중소기업의 사업 잠재력과 위험도를 평가함에 있어 신용평가 위주의 고전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방대한 데이터, 세만틱 기술 및 심도 있는 전문가 지식 등을 활용한 디지털 의사결정지원 서비스를 투·융자기관, 컨설팅사 등에 제공함으로써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지원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보 관계자는 ”1999년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 구축 후 태국, 베트남, 페루 등에 전파해 개발도상국가들의 기술평가 역량 제고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에 기여한 바 있다“며 ”이번에 유럽형 평가모형 개발 및 플랫폼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보의 KTRS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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