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 의인 이수현 부친 이성대 씨 빈소 찾아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의인 이수현 부친 故 이성대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구 동아대학 병원을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의인 이수현씨는 2001년 일본 도쿄 JR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 취객을 목격하고 그를 돕기 위해 선로에서 뛰어내려 구조하던 중 숨졌다. 그의 희생정신은 당시 일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한일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그해 사회적 귀감이 되는 시민에게 수여하는 ‘제17회 자랑스런 시민상 대상’을 이씨에게 추서했다.
아버지 고 이성대 씨 역시 아들의 의로운 죽음 이후, 아들의 꿈이었던 한일 간의 가교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02년 의인 이수현씨의 이름을 딴 LSH아시아장학회를 설립하고 일본에서 공부하는 아시아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의인이수현정신선양회 명예회장으로도 활동하며 살신성인한 아들의 뜻을 기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2015년 6월 16일에는 이러한 한일 친선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쌍광장을 수훈했다. 욱일쌍광장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나 문화 교류에 힘쓴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올해 1월 26일에도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의인 이수현씨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고 들었다. 이처럼 최근처럼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적을 뛰어넘은 의인 이수현씨의 희생정신과 아버지 이성대 씨의 뜻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자동차 운행제한 조례 대 시민 공청회 개최
부산시(오거돈 시장)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비상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자동차 운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참여형 조례안을 마련하기 위해 25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대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민 공청회에서는 자동차 운행제한의 대상과 방법을 놓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과 2부제 등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토론하게 된다. 부산시 차량등록 대수는 총 137만 6천 대이며 배출가스 5등급은 14만 2천 대로 전체 10%정도이며, 5등급 대상 여부는 환경부 홈페이지(배출가스 5등급차량 안내) 배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환경부에서 현재 보급 중인 운행제한 표준 시스템과 부산시 주요도로에 설치된 CCTV와의 연동 여부, 설치예산 절감을 위한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여 대상차량에 대한 운행제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시스템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운행제한 조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제한은 고농도 미세먼지 해소를 위한 비상 저감 조치 발령일에 적용되지만 일상생활에 영항을 주는 조치인 만큼 대 시민공청회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9 2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