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갈등이나 지역사회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돼…경기도와 공조 강화“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손시권 기자)
[광명=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박승원 광명시장은 15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어떠한 행정적 협력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승원 시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광명시의 입장을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토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강하게 규탄하며 5개항의 요구조건 수용을 강하게 요구했다. 박 시장이 요구한 내용은 ▲차량기지의 친환경 지하화 ▲현충공원·철산·우체국사거리·소하·노온사역 등 5개역 신설 ▲지하철의 서울역까지 운행 및 운행시간 5분 간격으로 조정 ▲차량기지 이전 과정에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제2경인선 추진 시, 노선 연계 등을 제검토 할 것 등이다. 특히, 차량기지 지하화와 추가역 설치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승원 시장은 “국토부가 사업 추진에 있어 우리가 요구하는 차량기지 지하화와 추가역 설치에 대해 광명시와 협의하고 그 뜻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 우리 역시 국토부에 협조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어떠한 행정적 협조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일요신문 기자의 질문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국토부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 우리 시가 중단시킬만한 권한이 현재로써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제 남아 있는 것은 시민들께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본설계 용역과정을 중단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해 주는 방법뿐이다”라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앞서 그동안의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손시권 기자)
이어 경기도와의 공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토부가 경기도와의 충분한 협의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앞으로는 경기도와의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24일 국토부 방문과 시민토론회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협의해 서울시 기피시설 이전 등과 관련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박 시장은 “광명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접된 인근 경기도 지자체들과 연계해 서울시와 관련된 여러 기피시설 이전과 관련한 갈등을 협의하고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 이번 문제가 시민 갈등이나 지역사회의 분열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문제와 관련해서 시민들끼리 갈등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문제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는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 역시 그런 취지에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현명하게 대응함으로써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이번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해서 광명시와 시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동안 경험으로 보면 대한민국이 완벽한 자치분권 시대 지방정부시대가 열리있지 않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들에 대해서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해서 우리의 광명시와 시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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