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장면 너머로 펼쳐지는 유럽 도시의 풍경… 윤정욱 작가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
윤정욱 작가의 여행 에세이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 사진=꿈꾼문고
[일요신문] 21세기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다. 여행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블로그 맛집이나 가이드북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낭만적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여행 에세이가 하나 있다. 바로 2016년 ‘제2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정욱 작가의 저서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이다.
윤 작가는 ‘낭만적인 영화’들의 명장면과 그 배경이 된 장소를 한 화면에 담았다. ‘사운드 오브 뮤직’,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냉정과 열정 사이’, ‘원스’, ‘싱 스트리트’ 등 누구나 기억할 만한 영화 명장면들 뒤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유럽 도시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윤 작가의 독특한 감성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윤 작가는 ‘낭만파 영화’ 속 명장면을 쫓아 파리, 빈, 더블린, 피렌체, 잘츠부르크 등 여러 도시를 찾았다. 서정적인 도시와 아름다운 영화 명장면의 조화는 ‘낭만’이란 키워드를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윤 작가는 여행 에세이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을 통해 특별한 여행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독특한 사진과 감성적인 이야기가 녹아있는 에세이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 어쩌면 이 에세이는 유럽 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지 모른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