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어촌계 마을어장…전복 치패 13만4000마리 방류
수산자원 회복 및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전복은 경북도 지역 내 종자생산업체에서 생산된 크기 4cm 이상 건강한 종자로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우량종자이다. 전복 서식에 적합한 암초가 많고 해조류가 풍부한 서식지를 선정해 방류를 실시했다.
이날 방류된 어린 전복은 자연증식을 통해 3~4년 후에 성패로 자라나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감포 동해 청정해역에 어린 전복 방류(사진=경주시 제공)
특히 이날 방류는 어촌계 해녀들이 직접 해저 먹이가 풍부한 곳에 전복 치패를 안전하게 안착시켜 어린 전복이 해저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조성, 생존율을 높였다. 또한 어촌계에서는 방류 전 전복의 천적인 불가사리, 성게 등 해적생물 구제 사업을 벌여, 방류 효과를 높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 총 70만 마리의 전복을 방류했으며, 그해 관내 전복 생산량은 10t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산종자 방류효과조사 결과을 보면 2018년 방류산의 평균 혼획률은 73.8%이며, 편익·비용 분석을 통한 경제성 분석 결과 편익비용비율(BCR)이 2.58로써 1이상이돼 경주시 전복 종자방류사업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포읍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참전복은 치패에서 성패까지 연안 해역에 자생하는 미역, 다시마, 감태 등의 질 좋은 갈조류를 섭취하며 천천히 성장해 육질이 단단하고 영양소가 높아 동해안 전복 중에서도 최고 품질로 손꼽히고 있다.
경주시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전복 방류 후 종자 포획 금지, 불법조업 감시 등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자원조성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할 것”이라며, “경제성이 있는 다양한 어패류의 지속적인 방류 사업으로 경주 바다의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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