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2명에 강제로 입 맞춘 혐의…소속사 측 “애초에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다” 주장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강제추행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3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연예인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 여성들은 이민우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술자리가 끝난 뒤 오전 6시 44분께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인근 지구대를 찾아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키스했고,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이민우의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는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본인 확인 결과 최근 지인들과 함께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모든 오해를 풀었다.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 신고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신고가 취하됐거나 쌍방 합의가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인지한 사건의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3년 성폭력범죄에 대한 친고죄와 반의사불벌죄 규정이 폐지됨에 따른 것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