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만 관람, 전반기에만 관람객 30% 증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전경
[일요신문=군산] 박웅현 기자=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 전반기 방문객 집계결과 전년 대비 30% 증가세를 보이며 최근 2~3년간 이어온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하는 침체 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산의 대표 관광지로써 지역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관람객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면 볼거리가 넘친다는 마케팅 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시도하는 스탬프 투어 및 다양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아 수학여행지로 전혀 손색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초 박물관은 금강권 전시관인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를 편입해 운영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금강권 관광의 동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금강권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전시관들을 활용해 박물관과 연계를 통해 향후 군산의 대표 관광권역으로 재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물관 및 금강권 통합권 운영방안은 박물관 벨트화 지역을 출발해 경암동 철길마을,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 철새 조망대까지의 선순환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이동 시간상 도보로 2시간, 자전거로 30분, 차량으로 15분이 소요되며, 원도심 근대문화와 연계하면 1박 2일 체류형 관광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로서는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박물관의 입장객 100만 명 중 20~30%인 20~30만 명을 금강권 전시장으로 유도하게 되어 군산 관광의 축을 동부권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체류형 관광의 기본 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금강권 통합운영을 위해 콘텐츠의 보완을 통해 역사성을 가지고 흥미롭고 추억이 될 수 있는 50여 개의 체험을 새롭게 갖추고, 스토리텔링 체험 후 선물을 가지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 최종 미션을 완성하게 하는 스탬프 투어를 준비하는 한편 철새 조망대에서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 프로를 운영한다
특히 군산 근대역사박물관만의 특별함은 바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유물을 포함한 2만 7천여 점의 방대한 유물이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박물관이라는 역동성을 부여하는 하나의 큰 힘이 불과 10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굵직굵직한 이력을 남기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또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1년에 20여 회의 전시와 300여 회의 문화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복합 공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근대해설사, 인형극, 민속놀이 등을 함께 함으로써 시민이 함께 만드는 박물관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불이 꺼진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소와 군산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박물관 벨트화 지역 내에서는 야간개장(18:00~21:00, 무료관람)을 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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