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 “NAD+/NADH 비율 조절로 예방”...늙은 쥐에 12개월 동안 식이섭취 ‘정상 청력 유지’
소홍섭 원광대 의과대학 교수
[일요신문=익산] 이명기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의과대학 소홍섭(사진) 교수 연구팀이 20년 연구 끝에 노인성 난청 극복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 소홍섭 교수 연구팀과 주식회사 나디안바이오 연구개발팀은 약물 함유 식이섭취를 통해 손쉽게 NAD+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노화조절 및 노인성 난청 예방 기전연구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12개월 된 늙은 쥐를 이용한 청력손상모델 마우스를 24개월까지 양육하면서 3개월마다 청력 측정을 통해 정상 군과 비교하고, 약물 함유 식이섭취만으로 가청영역인 50dB 정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생명 연장의 핵심요소인 NAD+ 조절을 통해 노화조절 및 노인성 난청 치료 가능성을 연 것이다.
소홍섭 교수는 “신체의 노화에 따라 청각기관 역시 다양한 손상에 노출되고, 기능 저하가 발생해 노인성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이 같은 기관 손상과 기능저하는 세포내 NAD+ 및 NAD+/NADH 비율의 감소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식이를 통해 손쉽게 NAD+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디안바이오 측은 “나프토퀴논계 화합물(WK0200)을 기반으로 이번 세포내 NAD+/NADH 증대 기술을 통해 노인성 난청 치료뿐만 아니라 항암제 부작용 제어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항암제 부작용 제어 후보물질(WK0202)의 경우 현재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심사 중에 있고, 승인 획득이 예상되는 올해 9월부터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홍섭 교수 연구팀과 주식회사 나디안바이오 연구개발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NQO1 효소활성화에 의한 세포내 NAD+ 증대는 노인성 난청을 개선한다(Augmentation of cellular NAD+ by NQO1 enzymatic action improves age-related hearing impairment)’라는 주제로 노화관련 최고 SCI 학술지 중 하나인 에이징 셀(Aging Cell)에 게제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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