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의원 ‘뒷심’...김제 부안 완주 등 54만 지역주민 교통편의성 제고
김종회 의원이 13일 김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KTX 김제역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일요신문=김제] 강철수·허점숙 기자 = ‘KTX 김제 시대’가 개막됐다.
국회 김종회 의원과 박준배 김제시장은 13일 김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KTX 김제역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KTX 김제역 정차가 이뤄짐에 따라 김제시와 부안군을 비롯한 전북 서부지역(전북혁신도시, 완주등) 주민 등 54만 이용객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찾는 방문객의 KTX 접근성이 용이해지는 등 교통혜택을 누리게 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KTX 김제역 정차를 인가해 달라는 공문을 접수한 국토부는 이날 KTX 김제역 정차를 공식 승인하고, 이 사실을 보고 받았다.
김제역 정차는 상행(오전 7시, 오후 6시12분)과 하행(오전 11시45분, 오후 7시20분) 각 2차례씩, 하루 4회 이뤄지며, 상행 종착역은 용산역이고 하행 종착역은 목포다.
김제역에서 KTX를 타고 내리는 김제역 정차는 오는 9월16일부터이며, 이보다 앞선 이달 16일 오전 7시부터 승차권 예매와 발매를 개시한다.
KTX 김제역 정차는 김 의원의 전매특허인 ‘뒷심’의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의원은 김제를 전북 교통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KTX 혁신역 신설을 추진했었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비 1억 원(2018년)을 확보했으나 경제성(B/C)이 부족하다는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나오자 ‘KTX 김제역 선별적 정차’로 전략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발휘했다.
즉 KTX김제역 선별적 정차는 혁신역 신설 무산에 따른 대안으로 추진됐다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국토부를 상대로 김 의원이 KTX를 김제역에 세워야 하는 논리적 이유와 함께 제3의 대안까지 제시하는 등 김 의원의 치밀성이 김제역 정차 결정에 크게 작용하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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