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유통기업 및 바이어와 수출상담 추진…현장서 수출협약 4건 체결
베트남 의생명 무역사절단 단체 사진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하 재단)은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2019 베트남 의생명 무역사절단’을 구성해 지난 8일부터 2일간 도내 의생명·의료기기 기업 10개사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의료기기 유통기업 및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민영 의료기관의 증가에 따라 병원시설 및 의료기기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이번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은 병원용 침대, 재활의료기기, 병원관리시스템 등 의료기기 및 의료용품과 미용 및 스파산업의 발달에 따른 마사지기, 미용 리프트 실, 피부진단기 및 기능성 화장품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호치민 현지 상담장에서 바이어 초청 상담과 직접 유통회사 방문을 통한 수출상담으로 73건, 3,933천불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1,731천불의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현장에서 4건의 수출협약(MOU)이 체결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베트남은 현재 의생명·의료기기 관련 신흥 수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의료기기 유통은 보건부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은 사업체만이 판매 및 유통이 가능해 현지 유통업체나 대리점 등 유통 파트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현지 유통바이어 또한 특정 품목만이 아닌 다 품목을 취급하고 그 수 또한 풍부하지 않아 베트남 수출을 희망하는 각 국가 및 기업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베트남의 신법이 발효됨에 따라 수입 의료기기에 대한 인·허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돼 현지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재단이사장)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살려 현지 실정에 맞는 제품군에 대한 수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베트남의 보건의료 인프라의 구축에 따라 의료관리시스템 등 국내 IT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의 진출도 점진적으로 지원해 지역 의생명기업의 수출시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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