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목사, “회복과 화해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총회 만들 것” 소견 밝혀
104회 목사 부총회장 단독후보 추대된 전주동신교회 신정호 목사.
[일요신문=전주] 전광훈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제 104회기 목사 부총회장에 단독 추대된 신정호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추대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고 밝힌 뒤, ‘한국 교회의 화합과 함께 70년의 회복’이란 키워드를 강조했다.
신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 포로에서 70년만에 회복시켜주신 것처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는 다음해는 우리나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기회될 것”이라며 “우리 총회가 회복하고 우리나라가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복과 화해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총회, 평화롭고 성숙한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6일 신정호 목사를 만나 그의 정책 소견을 들어 보았다.
-다음은 신정호 목사 정책 소견-
◆먼저, 회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이스라엘 역사의 실패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바벨론 70년 포로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 주신다면 교단에 당면한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님 영과과 뜻에 맞게 풀어나가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특히, 한국 교회의 분열과 부정적 시각, 부흥의 침체 등 각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을 용서와 치유, 화해를 통해 복음의 역동성이 살아나도록 노력하겠다.
◆총회의 역사와 정책사업 연속 및 행정 안정화, 목회자 연금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총회의 중점 사역들을 정리하면서 그동안의 총회의 흐름이 발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우리 교단이 가지고 있던 귀한 전통들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서 교회들이 참된 부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105회기 기구개혁의 결과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행정적인 편의성의 축소 현상, 인적 자원의 재편으로 인한 혼란, 부서간의 조정과 협력의 어려움, 그리고 업무의 편중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여러 문제들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극복되고 더욱 효율성 있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목회자들의 노후와 직접 연계되는 총회연금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계속 가입자 수가 늘어나도록 노력해 목회자들이 안심하고 목회에 전념하도록 하겠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회 지원을 언급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지금 한국 사회는 고령화, 청년 실업의 증가, 출산율 저하 등 세대별로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현상들은 교회에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해서 교회가 안정적으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미래세대, 즉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을 지원할 수 있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각 세대에 적절한 목회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체계를 세우는 일에 힘쓰고, 새롭게 다가오는 미래 앞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축적된 역량들을 존중하는 기조를 가지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평화통일을 대비한 준비는 무얼 의미하는 것인가.
북한 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계속적 노력을 뜻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정치적 과제를 넘어서는 민족적 과제이며 동시에 선교적 과제이다. 따라서 통일을 대비한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그동안 이를 위한 노력들이 시너지를 얻도록 이와 관련된 모든 자원들이 협력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나아가 통일을 대비한 일꾼 양성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지도자 양성과 탈북민의 안정된 정착과 선교적 관점에서의 선교적 자원화 등을 통해 통일의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
◆민족과 세계 교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복음의 본질을 잃지 않는 것과 아울러 복음이 시대정신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동시에 추구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 교단이 신학적이고도 전략적인 접근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만들어 가겠다. 아울러 지역공동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화해를 위한 길을 터 나가겠다. 나아가 세계 교회 안에서 한국 교회와 본 교단의 위상에 걸맞은 지도력으로 세계 교회를 섬기겠다.
◆유례없는 지역단일화를 통해 부총회장에 추대됐다.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다시 한번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얘기한대로 그간 유례없던 지역 단일화를 통해 단독 후보에 추대된 것에 거듭 감사드린다. 이는 영광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막중한 임무를 주신 것이기도 하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만물은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총회 또한 마찬가지이다. 총회가 오롯이 하나님 영광을 위해 나아가며, 평안과 화합이 넘쳐나는 믿음으로 성지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며 늘 기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 ‘신정호’는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훗날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 머릿속에 주님의 뜻을 따라 한 평생 믿음대로 살았던 사람, 한국교회를 올 곧게 이끌어 가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올 곧은 교회를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해 내 숨이 다하는 날까지 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ilyo66@ilyo.co.kr
-다음은 신정호 목사 프로필-
◆생년월일 1955년 9월 13일
◆임직일자 1987년 1월 2일(김제노회)
◆학력
▲호남신학대학교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졸업(목연)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 수료(신학)
▲서남대학교 졸업(경영학사)
▲서남대학교 대학원 졸업(사회복지학석사)
▲미국유인대학교 졸업(목회학박사. D. Min)
◆교회 경력
▲김제동산교회 담임전도사
▲김제동산교회 담임목사(1987. 1. 2 목사안수)
김제봉남교회 담임목사(1989. 5 위임목사)
현)동신교회 위임목사
◆총회경력
▲총회 사회봉사부 환경위원장(92회기)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부장(96회기)
▲총회 회록서기(97회기)
▲총회 통계위원장(97회기)
▲총회 세계선교부 부장(99회기)
▲총회 서기(101회기 )
▲총회 사무총장대행(101회기)
◆상벌
▲전라북도지사 표창장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표창패 (2009년)
▲호남신학대학교 총동문회 장한동문상 (2018년)
◆저술
▲하나님 나라와 복음신학(1995년 학위논문)
▲말씀을 지키며 교회를 지키며(2019년 쿰란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