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씨.
인천지검 강력부는 지난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선호 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혐의 상당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추후 이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 씨는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고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당국은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한 수화물 검색 과정에서 이 씨의 대마 밀반입 사실을 적발하고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검찰은 1차 조사 후 이 씨가 사실상 혐의를 인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고 보고 불구속 입건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장익창 기자 sanab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