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 연수정 등 수십 개 보석들 ‘한땀 한땀’ 박아
[일요신문] 곰팡이 핀 썩은 과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이는 진짜 과일은 아니다. 예술가인 캐슬린 라이언의 작품으로, 사실은 보석으로 장식된 조각이다.
라이언은 과일 조각품을 매혹적이면서도 곰팡이가 핀 듯한 예술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는 예술가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대 약 70cm 넓이의 폴리스티렌 베이스를 사용하며, 그 위에 곰팡이 무늬를 그린 다음 오팔, 연수정, 말라카이트 등 수십 개의 보석들을 일일이 박아 부패한 과일 모양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의 모습은 언뜻 보면 마치 진짜 곰팡이가 핀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지만 상당히 아름답다. 출처 ‘joshlilleygallery.com’.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