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마샬 등 경력자 제치고 주장 완장
파르티잔전을 앞둔 맨유 선수단.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맨유는 25일(한국 시각) FK 파르티잔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맨유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찬 사람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매과이어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유가 레스터 시티에서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163억 원)를 지불하고 데려온 수비수다. 세계 최고 수비수로 평가 받는 버질 반 다이크의 이적료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000억 원)보다 비쌌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는 입단한 지 3개월 만에 맨유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맨유 입단 선배인 후안 마타, 앙토니 마샬 등도 선발 출전했지만, 주장 완장은 매과이어의 몫이었다.
과거 맨유의 주장이었던 개리 네빌,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 등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들은 맨유에서 수 년간 헌신하며, ‘레드 데빌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이들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주장의 자질이 있는지 의문이 따르고 있다.
입단 3개월 차에 불과한 매과이어가 주장 완장을 찬 것은 맨유의 ‘웃픈’ 현실을 보여준다. 현재 맨유는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리그 14위, 유로파리그에 머물고 있다. 맨유는 언제쯤 프리미어 리그를 호령하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서정호 기자=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