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지대 폐사체 발견해 시료 채취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2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에서 돼지 열병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철원 군부대는 지난 16일 지뢰지대에서 폐사체를 발견했지만 미확인 지뢰지대에 있어 안전 확보 후 24일 오후 2시 50분쯤 신고했다. 같은 날 과학원 현장대응반이 출동해 시료를 채취했다. 철원군과 군부대는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매뉴얼에 따라 사체를 소독한 후 매몰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진된 야생 멧돼지 돼지열병은 모두 15건으로 늘었다. 철원군 원남면에서만 6번째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지난번 설치된 1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해당 군부대에서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주변에 대해 대대적인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