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정업무가 중단된다면 1350만 도민의 삶에 ‘공정·평화·복지’는 후퇴할 것”
채수일 회장(경동교회 담임목사, 전 한신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세영 부회장(수원사 주지스님), 홍창진 부회장(기산성당 주임신부) 등 회장단 3인이 공동서명한 탄원서에서 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짧은 도정업무 수행 기간에도 불구하고 ‘억강부약’과 ‘공정’ 가치를 실천하며 경기도민의 복지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타 지자체장들의 모범이 되고 있있다”고 이재명 지사의 도정성과를 평가했다.
또한,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 원을 돌파한 경기지역 화폐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청년 기본소득 지원은 청년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할 기반이 됐다”며 “또한 무상교복과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등 복지 분야 정책은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과 앞으로 태어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경기종교인평화회의’ 회장단, 사진 왼쪽부터 세영 수원사 주지, 채수일 회장 경동교회 담임목사, 홍창진 기산성당 주임신부. (사진제공=경기도)
이어 “안타깝게도 이 같은 이 지사의 간단없는 도정 수행이 풍전등화에 놓였다.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과 달리 2심 판결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돼 상고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공정성장과 미래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정책 등 헤아릴 수 없는 실적을 쏟아내며 도정업무 수행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이재명 도지사의 도정업무가 중단된다면 1350만 도민의 삶에 ‘공정’과 ‘평화’와 ‘복지’는 후퇴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경기도민의 염원을 살펴 이 지사가 도정 수행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orld Conference of Religions for Peace)의 산하조직으로, 한국천주교 주교회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그 산하조직이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는 UN의 비정부 기구 중 대표적인 세계적 기구로,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는 1976년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986년에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스님, 강원용 목사가 주축이돼 창설했다.
‘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종교를 초월해 종교인들이 사회적 분쟁과 갈등이 있는 현장을 찾아 함께 기도하며 평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서 사회적 갈등요소를 해결하는 데 힘을 합쳐 활동하는 통합과 화합의 종교인 단체로, 종교 간 갈등을 해소해 한국 종교문화의 성숙과 발전을 도모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며, 종교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봉사함으로써 종교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사회는 물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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