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불필요한 업무관행으로 낭비되는 행정력을 줄이고, 직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낡은 관행 혁신’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혁신 운동은 관료주의, 형식주의에 따른 낡은 관행(red-tape)을 척결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스마트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시간적 여력을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에 맞춘 교육가치 창출에 활용하도록 하는 등 업무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할 방침이다.
5일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한 ‘낡은 관행 혁신’ 방안은 불필요한 일 줄이기(업무 간소화), 불편한 관행 개선(일하는 문화 바꾸기) 등 2개 영역에 9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영역별 주요내용을 보면 ‘불필요한 일 줄이기’를 위한 4개 과제는 ▲업무 취합 시스템 개발(부재중 업무 작성 폐지) ▲합리적 보고문화 만들기 ▲스마트한 회의문화 만들기 ▲행사 및 의전 간소화 등이다.
이들 과제는 직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천과제들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업무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불편한 관행 개선’을 위한 5개 과제는 ▲전 직원 상호존중 캠페인 전개 ▲불필요한 초과근무 줄이기(가족 사랑의 날 확대, PC-OFF제 도입)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퇴근 후 업무연락 최소화 ▲일부 불편한 문화 개선 등이다.
이를 통해 낡고 불합리한 관행문화를 개선해 직원들이 건강한 일과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과제 가운데 ‘행사 및 의전 간소화’는 과잉 의전과 형식에 치우친 관행을 탈피해 간결하면서도 품격 있는 행사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관행적인 내·외빈 초청 범위 축소 및 소개 최소화, 간부 인사말 간소화, 과도한 의전 금지 등 내용을 담은 ‘행사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모든 산하 기관에 안내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초과근무 줄이기’는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위한 근무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매주 금요일 운영하던 ‘가족 사랑의 날’을 2020년부터 수요일을 추가해 주 2회로 확대 실시한다. 수요일에는 정상근무(09:00~18:00) 후, 금요일에는 유연근무(08:00~17:00) 후 각각 초과근무 없이 퇴근하도록 한다.
특히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직원 업무용 PC전원을 차단하는 ‘PC-Off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직원의 쉴 권리 보장과 일·가정의 양립을 위해 건전한 회식문화 실천약속(안) 만들기, 퇴근 후 업무연락 최소화 등 근무혁신을 추진한다. 이들 추진과제는 과제별로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직원들이 창의력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흘간 벡스코서 직업교육박람회 열어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2019학년도 부산직업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개막식은 7일 오전 10시 벡스코 제2전시장 4A홀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전문기술 능력과 전문기능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초·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이 박람회는 지난 2000년 전국 최초로 개최한 이후 2012년까지 열렸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부산교육종합축제’에 통합해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부산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7개 학교가 참가해 아이디어와 열정이 담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공연을 한다.
기능․예능전과 직업체험전, 학교기업·비즈쿨전, 연구학교 성과관, 비즈쿨관, 국제관광관, 푸드관, 개막 및 특별공연 등을 연다.
이 가운데 기능․예능전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기법이 적용된 제작 작품과 애니메이션, 영상물, 홈페이지, 디자인, 공예, 수예, 의상, 캐릭터, 사진, 조형 등 분야의 113개 작품을 전시한다.
직업체험전은 발명작품, VR체험, 생활소품, 뮤직비디오, 네일아트, 특수분장, 음료, UCC, 캐리커처, 향수, 드론 등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10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교기업·비즈쿨전은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기업과 비즈쿨 운영 학교 18개교 학생들이 26개 작품을 선보인다.
연구학교 성과관은 창업교육, 교육과정, 도제학교, 고교학점제 등 영역에 대해 1~3년간 연구학교를 운영한 8개교의 성과를 전시하는 학교 간 정보교류의 장이다.
그 밖에 비즈쿨관은 창업 마인드를 접목시킨 공예품 등을 전시한다. 국제관광관은 홈 카페 메뉴 만들기, 바텐터, 카지노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개막‧특별공연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26개 학교 35개 동아리가 나와 2일간 총 3회에 걸쳐 태권무, 밴드, 뮤지컬, 칵테일 플레어, 치어리딩,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권석태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 박람회는 부산 직업교육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으로 직업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며 “이 박람회를 통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창의성과 끼를 마음껏 펼쳐 전문기능인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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