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리그 최소 실점, 2위 달성
사진=레스터시티 공식 페이스북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궂은 날씨 속에 아스날 수비수들이 몇 차례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먼저 골망을 가른 쪽은 아스날이었다. 후반 9분, 콜라시나츠의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깔끔한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날에겐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레스터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반스와 틸레만스의 연계 끝에 바디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바디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리그 4경기 연속 골이자 11호 골. 바디는 이 득점으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레스터는 궁지에 몰린 아스날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후반 30분, 바디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늘 경기의 쐐기골이었다.
레스터는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으며 리그 4연승과 2위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레스터는 이번 라운드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리그 최소 실점 팀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아스날은 남은 시간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더불어 에메리 감독의 미래도 불투명하게 됐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