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김경수 회동 이은 친문-친이재명 화해 신호탄 분석
지난 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전해철 국회의원(오른쪽)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탄원서에서 전해철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에서의 이재명 지사의 답변은 타 후보들로부터 나온 질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으며, 쏟아지는 질문 속 짧은 몇 마디가 과연 1350만 경기도민의 선택을 뒤엎을 만큼 중대한 것인지는 신중히 판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해철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선출되어 취임 1년 만에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지역화폐 등 정책을 추진하여 도민들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재명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었다”며 “부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주시길 청원한다. 부디 대법원이 현명하고 사려 깊은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이재명 지사에 대한 선처를 강력히 호소했다.
한편, 이번에 탄원서를 제출한 전해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와 치열하게 맞붙었던 당사자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앞서 친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만남에 이은 전해철 의원의 탄원서 제출은 친문 지지자들과 이재명 지지자들 간 화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정부 성공을 일선에서 지원하고 함께하는 자부심 있다”며 “공정한 세상 만들려 하는 문재인정부를 경기도에서 적극 지원해 반드시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곧 자신의 정치적 성공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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