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수탈의 기억-전라북도展’

군산 역사관 29일 제1회 특별기획전

[일요신문=전북]신성용기자=일제강점기 전북에서 자행된 수탈을 중심으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군산 역사관이 29일 개관특별전으로 마련한 첫 번째 특별기획전으로 ‘수탈의 기억-전라북도’展이 바로 그 것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의 쌀 수탈과 문화·경제적 강제 수탈에 관한 전시로 이미 호응을 얻었던 ‘수탈의 기억 군산展’에 이어지는 수탈의 기억 시리즈 전시로 전북에서 자행된 정신적·물질적 수탈을 중심으로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북의 일본신사와 요배소, 사라진 조선관아 사진, 상해임시정부 독립공채, 창씨개명, 소작농 자료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항거한 의병과 독립운동가의 유물, 자료 등도 함께 전시돼 전북의 근대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현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일제강점기 군산 역사관 특별기획전을 통해 민족말살정책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수탈의 아픔과 일본 제국주의에 강력히 저항한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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