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s 포항 리뷰
홈에서 대패를 당한 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7라운드를 치르기 전까지 3위 서울과 4위 대구 FC의 승점 차이는 4점이었다. 만약 서울이 37라운드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38라운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서울은 홈에서 치른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전반전에 골대를 한 차례 맞추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42분, 오스마르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팔로세비치는 유상훈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선제골을 득점했다.
후반전 서울은 공격의 속도를 높였으나 포항은 간결한 역습으로 반격했다. 60분, 역습 과정에서 완델손-송민규-팔로세비치가 깔끔한 공격 전개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3분 뒤 역습에서 완델손이 결승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주포 페시치는 하창래와 김광석의 수비에 꼼짝을 못했다. 포항 수비는 침착하게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고, 빠른 역습으로 응수했다. 결과는 0-3, 서울의 패배로 끝났다.
반면, 대구는 강원 원정에서 2-4 대승을 거두며 양 팀의 승점 차이는 1점으로 좁혀졌다. 38라운드는 서울이 대구 원정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대구가 승리한다면, ACL 진출권은 대구의 것이다.
확률은 매우 낮지만, 38라운드에서 양 팀이 무승부를 거두고 포항이 울산 현대를 8골 차 이상으로 대파한다면, 다득점에서 앞선 포항이 ACL 진출권을 거머쥘 수도 있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의 다음 시즌 ACL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1장은 어느 팀으로 돌아갈까. 결과는 12월 1일에 나온다.
서정호 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