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건축면적 9154㎡ 규모로 2021년 3월 준공…196억 원 부담 예정
최대호 안양시장(왼쪽)과 김선화 안양시의회 의장(오른쪽)이 ‘화성 종합장사시설 공동투자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화장에 따른 안양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이 대폭 줄이고, 장례를 치르는데 편리성을 더하기 위해 화성 종합장사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산12-5번지) 일원 30만㎡ 부지에 종합장사시설 가칭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한다. 화장시설 13기, 봉안시설 2만 6514기, 자연장지 2만 5300기, 장례식장 8실 그리고 주차장, 공원, 관리사무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건축면적은 9154㎡ 규모로 2021년 3월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종합장사시설 건립 공동추진은 2013년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화성시에 첫 제안한 사항으로, 기피시설이라는 인식과 안양 관내 마땅한 화장장 건립 가용부지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안양의 노인 인구는 해마다 증가해 화장수요 또한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화장시설이 없어, 장례를 치르는 시민들은 번거롭게 타 지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시 소유인 청계공설묘지는 이미 2018년 9월 만장에 다다랐다.
이에 안양시는 지난해 8월 화성시에 종합장사시설 공동건립 참여 의사를 밝혀 그해 11월 확정, 마침내 이날 6개 지자체 공동투자협약서에 서명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안양시 외에도 화성시, 부천시,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등의 지자체가 총비용 1425억 원을 공동으로 투자한다.
비용의 분담은 화성시가 부담하는 자연장지와 장례식장 건립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안양시 등 6개 지자체가 균등 및 인구비율 따라 공동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안양시가 부담하게 될 비용은 196억 원으로 내년까지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최대호 안양시장은 “인구고령화 시대에 화장시설은 꼭 필요하다”며, “화성 숙곡리에 종합장사시설이 들어서면 안양에서 30여분 정도의 근 거리인데다 장례에 따른 안양시민들의 재정부담 완화는 물론, 화장과 봉안에 따른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롭게 건립 추진되는 화성 종합장사시설은 행정안전부 주관 2018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및 갈등관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시책에 선정된 바 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