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단식 중단 직전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한국당 대표실은 1일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철회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내용의 선거법 철회 등 세 가지 요구를 내세우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단식 8일째인 지난달 27일 밤 의식을 잃어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단식이 중단됐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단식을 끝냈지만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가 황교안”이라며 이어서 단식을 시작한 신보라·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황 대표의 단식 중단 이후에도 계속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