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관련 가능성 있어…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된 듯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이 8일 “지난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7일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모습. 사진=청와대
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북한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대변인은 ‘중대한 시험’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당 중앙회에 보고했다는 뜻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보고했음을 의미한다.
일부에서는 ‘전략적 지위’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신형 미사일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을 제기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로 서해위성발사장의 영구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