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통과 소비방식 등 축구 산업의 판을 바꾸기 위한 도전”
국가대표·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유찰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대한축구협회는 중계권 사업자 입찰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이전 입찰은 지난 6일 오후 3시에 마감됐다. 하지만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중계권 추진 방향에 부합되는 참여사가 없어 유찰됐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재입찰에 나선다. 1월 13일 오후 3시까지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계권 사업자에 선정되면 2020년부터 최소 4년 이상 대한민국축구대표팀 경기와 K리그 전 경기(올스타전 제외)에 대한 방송권 및 제3자에게 재판매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재입찰에도 1년 250억의 최소 보장금액은 동일하다. 단, 1차 입찰에서 제한했던 여러 사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이 허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입찰 마감 전까지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와 실무 협상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할 계획이며 최적의 참여사가 나타날 경우 마감일 전에도 우선 협상자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이정섭 홍보마케팅실장은 “이번 유찰은 예상된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많은 기업들이 이미 관심을 표명했고 이번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기에 재입찰은 더욱 활기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번 중계권 입찰은 콘텐츠 유통과 소비방식 등 축구 산업의 판을 바꾸기 위한 도전”이라며 “재입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도 이미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정동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