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넘쳐나는 시대, 색다른 선물을 찾는다면 주목해보자. 어린 시절 ‘안마 해주기’ ‘심부름 1회권’ 등등 종이에 직접 내용을 써서 선물을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른바 소원쿠폰이다. 여기에서 착안한 메시지 카드가 등장했다. 진짜 쿠폰처럼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 소원 내용과 날짜 기한, 그리고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됐다. 사용이 끝난 후에도 카드를 볼 때마다 행복한 기억이 되살아날 것 같다. 봉투가 세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40엔(약 3700원). ★관련사이트: item.rakuten.co.jp/tonary/gtc
무선 이어폰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올 때가 많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제품이 바로 ‘에어팟 홀더’다. 그립톡처럼 스마트폰 뒷면에 붙이는 형태로, 필요에 따라 분리도 가능하다. 평소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그립톡으로, 에어팟 분실을 방지하는 홀더로, 그리고 스마트폰 스탠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어팟과 스마트폰이 일체화되기 때문에 바로 이어폰을 꺼낼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색상은 민트, 블랙 등 5가지. 가격은 20달러(약 2만 4000원). ★관련사이트: popsockets.com/shop
일본의 한 회사가 카페인 흡입기 ‘스톤(ston)’을 발표했다. 전자담배와 비슷한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민트와 코코넛 향이 나는 액체 카페인이 저온 가열되면서 증기가 발생하는 구조다. 커피를 마실 경우 카페인이 뇌에 이르기까지 30~120분이 걸린다. 그러나 스톤을 흡입하면 단 몇 초 만에 카페인 효과가 발휘된다고. 가령 중요한 회의 전 기분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을 듯. 영국식품기준청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은 9200엔(약 10만 원). ★관련사이트: amazon.co.jp/gp/product/B07TYKV7WX
깜깜한 밤, 문손잡이를 찾느라 헤맨 적은 없는가. 운이 나쁘면 가구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제품이 나왔다. 이 손잡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와 빛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 어두운 상황에서 주변에 움직임이 포착되면 손잡이가 반짝하고 빛난다. 조명은 문 쪽으로 향하게 돼 있어 빛이 강렬하지 않다는 점도 좋다. 은근하게 퍼지는 패턴도 아름다워 눈을 즐겁게 한다. 가격은 50달러(약 5만 9000원). ★관련사이트: pinandtumbler.com
성냥을 쓸 일이 거의 없어졌다. 90년 전통의 성냥회사가 고심 끝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히비(hibi)’는 제라늄, 라벤더 등 아로마향과 결합한 성냥이다. 짐작하는 대로 성냥을 긁어 점화시키면 은은한 아로마향을 즐길 수 있다. 전용 매트 위에 올려두면 약 10분간 향기가 지속된다. 눅눅한 계절 방안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고 싶을 때 추천. 상자도 귀엽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2019년 ‘굿디자인어워드’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가격은 715엔(약 7800원). ★관련사이트: webo-kobe.com/items/interior/hibi/incensestick.html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