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체험 BJ 생방송 중 시체 발견…경찰 수사 진행

최초 발견자로 참고인 조사 마쳐

[일요신문] 한 BJ가 폐 모텔에서 인터넷 생방송 중 시체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라이브 방송 중 시체를 발견한 BJ의 유튜브 공지. 사진=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13일 새벽 3시에 리얼리티 공포체험 방송을 운영하는 BJ 오 아무개 씨가 충남 논산시 한 폐 모텔에 찾아가 계단을 오르던 중 시체를 발견했다. 이후 그는 경찰에 신고한 후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시체 발견 당시 상황은 인터넷 생방송에 그대로 생중계됐다. 문제의 장면이 담긴 방송은 다시보기로 올라오지 않았지만 일부 시청자가 생방송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기도 했다. 

BJ는 자신의 유튜브 공지글로 “약간의 정신적인 충격으로 새 영상 업로드가 조금 더딜 수 있다”며 “일상생활에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 발견한 영상을 업로드 해야 할지 고민된다”며 “만약 업로드 한다면 시신은 당연히 모자이크 처리나 다르게 가려서 업로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시신 최초 발견자로 참고인 조사까지 마쳤다. 충남논산경찰서 또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며 시체의 존재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