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2019년 송년사 통해 민선 7기 좌표 목포발전 제시…관광, 수산식품, 신재생에너지 삼두마차론 강조
김종식 목포시장(목포시 제공)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김종식 목포시장이 민선 7기 1년 6개월을 앞두고, 목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매력을 더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목포발전을 위한 삼두마차론을 강조했다.
김종식 시장은 지난 27일 언론에 배포한 송년사를 통해 민선 7기 좌표와 목포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특히 목포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과제로 이를 위해서는 다도해의 관문이자, 문화도시 목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기존 목포만의 여건에 매력을 더해 가지를 높이는 것이 과제임을 밝혔다.
김종식 시장은 송년사 서두에서 “지난 1년간 ‘평화 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시대’를 향한 노정에 힘과 지혜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우리 목포의 가장 큰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민선 7기는 이를 확고부동한 좌표로 삼고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내딛는 여정입니다. 2019년은 이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틀로써 그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목포의 현실에 대해 김종식 시장은 “목포는 다도해의 관문 낭만항구이자 근대역사 문화의 도시다”며 “목포의 강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있었던 것들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매력을 더해 가치를 높이고, 전략 산업화하면서 유를 더 큰 유로 키워가는 것이 우리의 나아갈 길입니다”고 진단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발전을 위해서는 삼두마차가 서로 힘을 합쳐 달려야 할 것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광산업, 수산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목포발전을 위한 대표적 산업으로 제시했고, 지나온 올 한해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현한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분야별 성과로는 관광 분야에서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를 개통과 전망대, 해안데크 등 부족한 관광자원 확충을 꼽았고, 특히 으뜸맛집 100선 선정은 타 도시와 비교 불가 강점인 목포맛의 상품화를 위한 초석으로 ‘맛의 도시’선포를 통한 ‘맛’브랜드를 선점이 큰 성과임을 피력했다.
그 근거로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앞서 발표한 맛의 도시 선포 후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목포 맛’에 80% 만족도를 보임으로써 ‘대한민국 맛’을 선도하는 으뜸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김종식 시장이 추진했던 올해 눈에 띄었던 사업이 바로 제1회 섬의 날 국가행사와 제1회 전라남도 혁신박람회를 성공 개최다. 또한, 국내 최장기간 개최한 ‘목포가을페스티벌’에 목포시민과 외지 관광객의 뜨거운 반응으로 ‘슬로시티 목포’라는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도시 브랜드도 추가로 확보된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목포는 그 어느 때보다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방송과 신문 등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목포가 주목받는 관광도시로 등장했다. 이런 성과는 목포시가 한국 관광 혁신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지자체 등 관광 콘텐츠, 음식 분야에서 각종 상을 휩쓴 것이 뒷받침하고 있다.
목포는 예부터 수산물이 풍성해서 목포의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었다. 따라서 수산물과 더 나아가서 수산식품산업은 목포 미래 먹거리산업의 양대 축의 중요한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목포시는 이를 위해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정부 예산에 24억 원이 반영돼 기본계획과 설계를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운영비도 당초 전라남도가 30% 부담하려던 것을 50%로 상향 지원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해 운영에 따른 시비 부담도 낮춘 것도 김종식 시장의 노력 성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목포시가 추진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목포시는 서남권 친환경 수산 종합지원단지 조성 등 수산식품 융복합벨트가 완성되면 목포가 명실상부 국내 제1의 수산식품산업 도시로 변모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양산단과 목포신항이 국내 최초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도록 행정력을 투입했다.
이는 목포시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랫동안 정부를 설득해 온 결과로써, 목포지역의 산업구조를 바꾸는 성과로 목포시는 평가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에 필요한 기반시설에 정부 지원이 가능하므로 대양산단에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김종식 시장은 다짐했다.
셋째로 목포시가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이다. 김종식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후 신재생에너지산업 중 목포시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반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시켜 신항은 서남권 신재생에너지 거점항으로, 배후단지는 에너지 관련 기자재 및 부품 생산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목포시는 관광, 수산식품,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3대 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정부와 전라남도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얻어내는 데도 큰 성과를 거두었고, 장기간 답보에 있던 대형 SOC 국가사업들이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으로 사업비가 확보되고 추진에 활기를 띠면서 목포의 장래도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압해~율도·달리도~화원(13.4km)을 잇는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확정으로 내년 정부 예산 200억 원을 반영과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전철화사업은 ‘적정성’ 판정으로 추진이 가속으로 2023년 개통되면 목포~부산이 2시간 40분대로, 4시간이 단축되어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한 광역경제권 형성과 목포와 부산권의 관광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부산 한 곳에 있던 해양경찰 정비창이 목포에 또 하나 들어서는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구축사업은 허사도가 신설 대상지로 최종 확정된 것과 함께 내년 정부 예산에 삭감 없이 82억 원이 온전히 반영돼 원활한 사업 추진 필요조건을 다 갖췄다.
또한, 목포시 재정의 가장 큰 부담이자 핵심인 대양산단 분양은 전임 시장에 이어 현 김종식 시장에서도 가장 역점적인 사항으로 목포시 전 공직자가 세일즈행정을 펼쳐 분양률이 70%를 넘어섰고, 국내 최대 종합식품 기업인 대상(주) 계열사인 ㈜정풍 등 22개 기업과 2,472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해 2019년 전라남도 시·군 투자유치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도 큰 성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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