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을 모티브로 한 젓가락이다. 화려한 패키지를 열면, 알록달록 12가지 색상의 젓가락이 들어 있다. 똑같이 생긴 젓가락 2개를 세트로 써야 하는 기존의 개념을 깨트린, 장난스런 아이템이다. 색상이 다르므로 계산상 총 66개의 조합이 가능하다. 매일매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원하는 색상으로 식탁을 채색하는 즐거움이 있다. 워낙 색연필과 똑같이 생겨 “본 제품은 젓가락입니다. 필기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도 붙어 있다. 가격은 1350엔(약 1만 4000원). ★관련사이트: heso-pro.com/coupy_chopsticks
와인의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정화장치가 등장했다. 흔히 와인 속에는 아황산염이라는 첨가물이 들어 있다. 산화를 방지해주는 일종의 방부제 같은 것이다. 다만 아황산염에 민감한 사람은 와인을 조금만 마셔도 가렵거나 심할 경우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울로(Ullo)’는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특허 받은 필터가 아황산염만 선택적으로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불순물을 제거한 와인은 쓴맛이 사라지고, 풍미도 훨씬 좋아진다고. 가격은 60달러(약 6만 9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m/dp/B01JO9PLR4
“한 가정당 평균 매년 11병의 샤워젤과 10병의 샴푸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플라스틱이 해마다 배출되는 셈이다. 독일 디자이너가 선보인 ‘숍보틀(SoapBottle)’은 천연비누로 만든 케이스다. 샴푸와 샤워젤 같은 액체 타입의 세정제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내용물을 다 쓴 후, 케이스는 비누로 혹은 주방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버리고 싶다면 그냥 버려도 괜찮다. 100% 생분해성 소재라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가격은 미정. ★관련사이트: jonnabreitenhuber.de/soapbottle.html
파스타 면을 쉽게 집을 수 있는 도구다. 와이어를 구부려 만든 4층 입체구조로 스프링 같은 탄력이 장점이다. 덕분에 말랑거리는 식재료도 부드럽게 꽉 잡아준다. 각종 면 사리 집게로 활용해도 좋지만, 달걀의 노른자만 쏙 빼낼 때도 유용하다. 손잡이 부분은 요철이 있는 고무를 덧대 그립감도 뛰어난 편. 센 불에 빨리 조리해야 하는 볶음요리에 유용할 듯. 그 밖에도 튀김 집게나 생크림 거품기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800엔(약 1만 9000원). ★관련사이트: nonoji.jp/products/detail.html?157405
스페인 회사가 실리콘으로 만든 제빵기를 출시했다. 고무 특유의 냄새가 없을뿐더러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이다. 가장 큰 특징은 반죽과 빵 굽는 틀 기능이 하나로 합쳐졌다는 것. 그릇을 바꾸지 않아도 계량부터 반죽 과정을 끝낼 수 있다. 상단 부분을 끼워 고정하면 빵틀로 변신한다.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맛있는 빵이 완성된다. 어떤 재료와도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이유식 등 요리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0달러(약 2만 3000원). ★관련사이트: amazon.com/dp/B007F6EN96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