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와 책임은 피하면서…저와는 ‘남남’ 관계”
고 설리(사진)의 친오빠가 친부와의 관계를 털어놓았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설리의 친오빠는 1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나는 동생으로 인한 것을 슬픔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고 했다.
그는 “동생 묘에 다녀오시지 않은 분이…”라며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입니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고 말했다.
한편에선 설리의 부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도 공개됐다.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설리의 친오빠는 이 게시물이 화제가 된 이후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며 “말 못할 것도 없고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 저래라 못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해서 할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에 대한 욕,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인 걸 보니 어이가 없다”며 “본인에 대한 날조? 왜곡? 저도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저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에 대한 상속은 원하시면서 상속세와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하고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저와도 남남”이라며 “화가 나서 전화하신 걸 보니 어머니가 틀린 말한 건 아닌가보다”라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