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일자리 총 5만 6000여 개 창출 목표…한국폴리텍대학 활용 고학력 실업 해소·인재 양성도
지난해 12월 27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 ‘2019년도 대한민국 일자리 유공 표창 시상식’에서 광명시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광명시 제공
[일요신문] 세계경제의 변동성 증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영향으로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광명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일자리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5만 6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시민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일자리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광명시는 올해 신중년(5060)세대에 교육과 고용·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제2 인생 설계와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50+사회공헌일자리패키지사업’을 추진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생태보존활동가 양성, 재해안전관리강사 양성, 갈등협상관리조정자 양성 4개 과정을 운영해 교육 수료 후에는 사후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재도약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광명시는 직업교육훈련으로 멀티회계사무원, SW정보화교육강사, 창의역사체험지도사, 호텔객실관리사, 취업지원전문가, 치매 예방 트레이너전문가 등 6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127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자 중 10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단상담프로그램에는 207명이 참여해 9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광명시는 올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여성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청년, 중·장년, 노인, 다문화 등 다양한 계층에 맞는 맞춤형 취업 지원 교육을 실시해 시민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제52사단 제대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 지원 교육을 12회 실시해 513명이 참여하는 등 장병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광명시는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을 시민들의 취업역량을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아 고학력 청년실업 해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 신산업 분야의 융합형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 조감도. 사진=광명시 제공
특히 광명시는 오는 3월 개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을 고학력 청년실업 해소와 4차 산업혁명시대 신산업 분야의 융합형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교육 수료생 100% 취업을 목표로 관련 기업체와 협약을 통해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현장중심의 고급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수료 후에는 국내 우수 대규모 금융기관, 관련 대기업을 비롯한 유망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취업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집중되며,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은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결과 5개과 110명 모집에 총 669명이 지원해 최종경쟁률은 6.08 대 1을 기록했으며, 이 중 광명시 지원자는 82명으로 전체 지원자 중 12.3%를 차지했다. 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데이터분석과를 제외한 4개과 최종합격자는 과별 22명 총 88명으로, 이 중 광명시 합격자는 34명이 차지해 전체 합격자의 38.6%를 기록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의 이러한 인기에 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 위한 광명시의 움직임도 구체화 된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 관계자는 “한국폴리텍대학 융합기술교육원은 전국에서 광명과 성남 2곳에 설립됐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소재한 성남융합기술교육원은 지난해 3개과 55명 교육 수료생 중 49명이 취업하여 90%의 취업률을 보였다”며 “광명융합기술원이 개원하면 교육생 110명, 교직원 28명이 근무할 계획으로 교육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활성화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광명시에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미디어아트밸리 조성과 M클러스터, 광명국제디자인 클러스터 등 KTX광명역세권 지식산업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2022년까지 3만여 개의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명시, 기업체, 광명융기원이 시·산·학 협력체를 구성해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의 기본 교육과정 외에 고교졸업자를 비롯한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 맞춤형 전문 교육을 실시하여 양질의 일자리창출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광명시가 교육을 통한 시민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것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박승원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에게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순 일자리 지원보다 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꿈을 이루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계층, 연령별 다양한 일자리와 취업 지원 교육으로 모든 시민들이 적성에 맞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