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가수 이은하가 건강한 모습을 공개했다.
18일 방영된 KBS1<아침마당>에는 과거 쿠싱증후군을 앓은 이은하가 출연했다.
이은하는 가수 데뷔 당시 어린 나이 때문에 호적을 바꿔야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올해로 노래한 지 47년 됐다. 1973년도에 데뷔했다. 당시 13살이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당시는 만 17세 미만이 가수를 할 수 없었다. 지금은 매체나 행사가 많지만 70~80년대 가수들이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은 극장 아니면 유흥업소였다”고 설명했다.
이은하는 “첫 앨범을 내고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 제가 신인가수 후보에 올랐더라.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라고 해 깜짝 놀랐다. 그래서 57년생 언니의 등본을 내고 방송에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방송국마다 등본을 제출하려면 큰일이겠더라. 그래서 호적을 고쳤다. 죄를 지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35년을 살았고 지인의 도움으로 등본을 수정했다. 이은하는 “뼈 검사, 치아 검사, 학교 지인 조사 등을 해서 3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쿠싱증후군은 다 나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싱증후군과 디스크가 협착돼서 수술 안하고 버텼다. 50살이 넘다보니 갱년기가 왔다.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며 부작용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쿠싱증후군 보다 통증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왔다. 수술을 하지 않고 멀쩡해졌지만 살이 많이 쪘다. 살과의 전쟁이 남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은하는 1961년생으로 올해 59세다. 1973년 ‘님마중’으로 데뷔해 80년대 대표 가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실을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