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가 당명 지었다는 주장은 거짓말…국민 공모 거쳐 당명 결정”
미래통합당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2017년 새누리당 중앙당 창당대회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합당은 신천지 교주로 불리는 이만희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기로 하고, 금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누리당의 당명을 본인이 지어줬다는 이만희의 거짓 발언은 그 자체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이름은 2012년 1월 국민공모를 거쳐 당 내외 인사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 것이 정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당으로 신설 또는 존속하는 정당은 합당 전 정당의 권리·의무를 승계한다’고 정하고 있는 정당법에 따라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역시 승계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당명을 이만희가 작명했다’는 허위 사실은 곧바로 통합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당명을 이 총회장이 지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새누리당-신천지 연관성이 대두되고 있다. 통합당은 이 같은 소문에 맞서기 위해 고소를 강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