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7개 공장 가동 중단…“누출된 유해화학물질 없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산공장에서 합동조사반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59분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사고로 31명이 다쳤고, 이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는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분해 공정 중 압축 공정에서 발생했으며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중 BTX(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 BD(부타디엔) 등 연결된 공정 6공장을 포함한 7개 공장에 대해 사고 직후 가동을 정지했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가 출동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240여 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오전 5시 12분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대응 2단계를 해제한 상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