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권리협약 기본정신 실천…아동 권리보장·안전 생활·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 초점
의왕시는 ‘아동이 권리를 보장받고 행복한 아동친화 도시’의 구현을 통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한다. 사진=의왕시 제공
[일요신문] 의왕시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아동의 권리보장과 행복하고 안전한 성장을 돕는 정책들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특히, 아동의 놀권리 증진과 안전한 생활,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진다.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아동의 놀권리 증진을 위해 지역 내 50여 개의 어린이놀이터에 대한 환경진단을 실시해 안전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놀이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장난감도서관과 육아나눔터 등에서 놀이활동가가 부모와 자녀가 잘 놀 수 있도록 지도하고, 참여가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는 직접 찾아가 지도해주는 ‘찾아가는 장난감도서관’ 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유아 실내놀이터인 ‘아이사랑 놀이터’ 등을 설치해 미세먼지로 인한 아동 피해를 막는다.
이와 함께 △다함께돌봄센터 및 육아나눔터 설치 확대 △아동학대조사 공공화 사업 △중장기 보육발전계획 수립 △국공립어린이집의 지속적 확충·지원 △가족양육지원사업 강화 △육아종합지원센터 확대 이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드림스타트 사업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친화도시 구현 △취약계층 가족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요보호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 사업 등 양질의 아동·보육 서비스 제공을 통한 의왕시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아동·보육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왕시는 지난 2월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3월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아동친화도 조사 및 시민의견수렴 등을 통해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에 나섰다.
또한 5일에는 의왕시의회,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의왕경찰서, 의왕소방서,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경기아동옹호센터, 의왕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7개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와 아동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위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왕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아동이 권리를 보장받고 행복한 아동친화 도시, 의왕’을 만들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을 목표로 올 한 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상돈 의왕시장은 “의왕시에서 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 권리를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양한 여성·아동·보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의왕시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친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왕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아동 피해를 막기 위해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지원 센터 등 여성·아동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시설 방문자에 대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손시권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