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수치심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은 사치”
현재 경찰은 조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영장심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는 조 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글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181만 3267명이 동의했다. 현재 동의서명인 20만명을 넘어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청원 중 동의서명 인원이 가장 많다.
역대 최다 동의 수를 기록한 183만 1900명을 넘어설 기세다. 오는 4월 19일까지 청원이 진행될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박사방 핵심 피의자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라며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도 이에 못지 않은 성원을 받고 있다. 12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의서명을 했다.
n번방 운영자 ‘박사’로 알려진 조 아무개 씨는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에서 이를 공유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씨의 신상 공개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청은 신상정보공개 위원회를 구성, 결정할 방침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