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선수단 안전 최우선” 의무위원회도 신설
KBO리그 연기 사태가 최소 4월 20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KBO는 24일 오전 야구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정운찬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과 10개 구단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리그 개막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앞서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KBO리그 정규시즌은 4월로 연기됐다. 이번 이사회에서 개막 시점은 추가 연기가 결정됐다.
KBO는 “KBO리그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야구팬,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4월 20일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개막 연기 결정에 앞서 겨울 스포츠는 리그 조기 종료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여자프로농구(WKBL)은 지난 20일, V리그는 23일, 남자프로농구(KBL)은 24일 차례로 리그 막을 내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KBO도 고민이 커졌다.
KBO는 개막 연기 외에 구단간 연습경기를 허용한다는 발표도 했다. 이들은 “4월 7일 이후 구단 간 교류경기를 펼쳐 수 개월간 KBO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의무위원회 신설도 결정됐다. 의무위원회는 리그 관계자 사이의 야구 의학 정보 공유 및 선진화를 통해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