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분할회사 및 현대미디어 매각 검토 중…“조건 등에 따라 철회할 수 있어”
현대HCN은 분할 후 존속회사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HCN은 30일 방송·통신 관련 기존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최준필 기자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 및 상업공간에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설치해 정보, 오락, 광고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신기술 미디어 서비스다. 또 기업 메시징 서비스는 기업에서 고객에게 발송하는 안내 및 광고 대량 문자 대행 서비스다.
분할 후 신설회사에 대해서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대HCN은 설명했다. 매각이 이뤄지면 매각대금은 핵심사업 및 신규사업 투자재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시에 방송·통신 관련 계열사 현대미디어의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지분 매각을 하면 2020년 4월 중에 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고, 인허가 일정 등에 따라 종결 일정이 정해진다. 현대HCN은 “매각 절차를 개시하더라도 매각 조건, 시장 상황, 규제 환경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매각을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며 “그 경우 신설회사에 대해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기술 협력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