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익 늘었지만 대손비용 등 비용 증가로 순이익 감소
금감원은 30일 ‘2019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서울 한 편의점에서 카드결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금감원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 1097만 매로 2018년 말(1억 506만 매) 대비 5.6%(591만 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2018년 말 1억 1158만 매에서 2019년 말 1억 1094만 매로 0.6%(64만 매) 감소했다.
2019년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 7000억 원으로 2018년(832조 6000억 원) 대비 5.1%(42조 1000억 원)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01조 원으로 2018년(664조 원) 대비 5.6%(37조 원)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73조 7000억 원으로 2018년(168조 6000억 원) 대비 3.0%(5조 1000억 원) 늘었다.
또 2019년 중 카드대출 이용액은 105조 2000억 원으로 2018년(103조 8000억 원) 대비 1.3%(1조 4000억 원) 증가했다.
8개 전업카드사의 2019년 순이익은 1조 6463억 원으로 2018년(1조 7388억 원) 대비 5.3%(925억 원) 감소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2398억 원) 감소했으나 할부수수료 수익, 카드론 수익 등의 증가로 총수익은 1.6%(3887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대손비용, 자금조달비용, 마케팅비용 등 총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지원 등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