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늘었지만 수출 감소…현대차 “지역별 대응책 마련할 것”
현대자동차는 2020년 3월 국내 7만 2180대, 해외 23만 6323대 등 총 30만 850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최준필 기자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0% 증가, 해외 판매는 26.2%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20.9%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세단은 그랜저가 1만 660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 7253대, 아반떼 3886대 등 총 2만 8860대의 세단이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1만 7247대가 팔린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고, 쏘나타도 2019년 3월 대비 20.2%의 증가를 보였다.
RV는 팰리세이드 6293대, 싼타페 5788대, 코나 5006대 등 총 2만 2526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2071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80가 3268대 팔렸다. 이어 G90가 1209대, G70가 1109대, G80가 617대 판매되는 등 총 6203대가 팔렸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급격히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