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제공
[일요신문] 가수 휘성이 약물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 상황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심려 끼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휘성은 최근 연달아 두 차례 수면마취제 투약 물의를 일으켰다.
앞서 지난 2일 휘성은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약물과 주사기 등이 있었다. 그가 투약한 수면유도마취제는 전신마취제의 일종이다.
마약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 없이는 살 수 없다.
지난 달 31일에는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도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발견됐고 마약류 투약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당시 발견된 약물도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은 수면마취제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