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청소년지킴이 활동 모습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환경부 지정 국가환경교육센터의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심의 결과 ‘낙동강하구 청소년지킴이’ 프로그램이 재지정됐다고 밝혔다.
‘낙동강하구 청소년지킴이’는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320명의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청소년지킴이들은 낙동강하구의 습지와 조류, 저서동물, 식물, 곤충, 야생동물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론 교육과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특히 동식물 모니터링 프로젝트 활동과 습지 정화 활동, 일일 자연환경해설사 활동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일회성에 그치는 교육이 아니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건전하고 친환경적인 가치관을 키울 수 있어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 심의에서는 지속적 운영과 안정성, 독창성뿐만 아니라 책임개발자와 실무자의 역량에서도 후한 점수를 얻어 우수한 성적으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올해 신규 시범사업으로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의 자연과학 교실이나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사하구의 건국고등학교와 곧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추가 모집을 통해 하반기에는 운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에서 스스로 운영하는 낙동강하구 자연생태 탐구 및 습지 보전을 위한 체험활동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유학기제 등 교실 밖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과 목표를 찾고 진로를 설정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창의적 생태환경교육과 신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박물관 소장 백자항아리, 소재 52번째 보물로 지정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제2064호) 지정된 백자대호(白磁大壺)
부산시는 부산박물관 소장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13호 백자대호(白磁大壺, 2012년 5월 17일 지정)가 2020년 4월 23일자로 국가지정 문화재(보물 제 2064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 소재 보물로는 52번째다.
‘백자항아리’는 1978년 2월 28일 ㈜동양고무 故 현수명 회장(1922~1977)이 기증한 유물로서 높이52.8㎝, 입지름 20.8㎝, 굽지름 19.1㎝의 대형 백자항아리이다. 현수명 회장은 1978년 부산박물관 개관 당시 서화류와 도자기류 60여점을 최초로 기증해 부산박물관 유물 수집의 기초를 마련하게 해준 인물이다.
이번 지정된 백자항아리는 조선 17세기 말~18세기 초반에 관요(官窯, 왕실 도자기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52.6㎝에 이르는 대형 항아리이다. 형태는 좌우 약간 비대칭을 이루고 있으나 자연스럽고 당당하며, 담담한 청색을 띤 백색의 유약이 고르게 발라져 전체적으로 우아한 품격을 나타낸다.
부산박물관 소장 백자항아리는 당시 관요백자의 제작기술이 완숙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자 지금까지 알려진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 중 크기와 기법 면에서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대형 크기의 입호(立壺, 항아리 형태)로서의 희소성, 파손이나 수리가 거의 없었던 완전성, 비례가 알맞은 조형성과 정제된 유약, 번조(燔造, 도자기 굽기) 기법의 우수한 수준 등을 근거로 조선시대 도자사(陶磁史)의 중요한 유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보물로 지정해 연구하고 관리-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박물관 백자항아리는 기형과 기법에 있어 그 희소성과 가치가 뛰어나므로 부산시 차원(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제113호)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연구 및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백자대호의 보물 지정은 부산박물관 소장품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기증유물의 쾌거”라며 “부산시민들에게 더욱 품격 높은 유물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부산시의 자랑이자 부산박물관의 위상을 드높이는 기쁜 일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백자항아리는 부산박물관 부산관 미술실에서 전시중이나 현재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부산박물관 임시휴관으로 관람이 불가해 부산박물관 홈페이지 내 온라인 박물관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면 부산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면역에 친환경 실내정원 들어서
▴서면역 실내정원 대상지 안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 및 공기질 개선을 위한 생활밀착형 숲 조성의 일환으로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존의 단순한 화분 및 녹화방식에서 탈피, 창의적이고 테마가 있는 최적의 설계안 확보를 위해 현상설계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숲(실내정원) 조성사업은 공공시설의 공간 차폐로 가중되는 실내 미세먼지 및 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농도를 저감하기 위해 공기정화 효과가 입증된 식물을 활용, 실내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202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19년 12월)돼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바다와 접해 있는 부산인지라 대기 오염물질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소멸될 거라고 예상하겠지만 서면의 경우는 동으로는 장산, 서로는 백양산, 남으로는 황령산, 북으로는 금정산 등으로 둘러싸여 환기가 어렵고, 해륙풍과 역전층 생성으로 대기오염 물질이 체류해 미세먼지와 오존이 높게 측정되는 지역이다.
그런 서면에서도 제일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서면역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으로 지하도 이동 및 지하철 이용객의 환승을 위한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공공시설에 해당된다. 산업, 유통, 금융의 중심지로 부산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 실내정원 조성할 경우 시민들에게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문화공간으로써 기능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시민들의 수준 높은 녹색복지서비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현상공모를 추진함에 따라 기간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설계공모안 제출기간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고 각종 사례 공유 및 전문가 자문 등 충분한 정보교환과 의견수렴을 통해 효율성과 민주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복안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도시바람길 숲 조성 및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숲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