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단감 선적식
김해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푸드플랜을 수립해 생산·소비자간 신뢰 구축을 통한 지역 생산 농산물의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소득으로 연결되려면 판로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농산물 유통 채널 다양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푸드플랜 로컬푸드 활성화로 뒷받침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지역 푸드플랜 수립 지원 공모사업에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현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김해시만의 먹거리 종합계획을 선포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와 경남도의 주요 농정시책인 지역 푸드플랜 수립은 먹거리 관련 생산·가공·소비·안전·영양·복지 등 모든 분야를 다루는 지역 먹거리 장기 종합계획이다.
시는 먹거리 관련 민선7기 공약인 먹거리 거버넌스 운영,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로컬푸드를 시민들에게 공급할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학교급식에서 공공급식으로 로컬푸드 공급을 확대해 먹거리 복지와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 푸드플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먹거리가 생산되고 다양한 판로가 확보돼야 하기에 시는 우선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로컬푸드 활성화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14년부터 운영해 온 학교급식지원센터이다. 도내 유일 지역 먹거리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곳으로 2019년에는 115개교에 2214t, 92억원 어치의 농‧축산물 및 지역산 가공식품을 공급했다.
또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산지 지자체로 2019년 도내에서 유일하게 공모로 선정돼 영등포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9월부터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에 김해 로컬푸드를 공급 중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신규시책인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시범사업 공모에도 도내 유일하게 선정돼 4월부터 김해시에 거주하고 있는 임산부들에게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 활성화로 판로 확대
시는 농산물 유통 채널 다양화를 위해 농산물 통합마케팅과 함께 온라인 직거래,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먼저, 김해시 명품 농산물을 일원화된 유통창구로 집중 출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농산물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 중이다. 지난 2018년 11월 관내 농협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김해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19년 통합마케팅 실적이 277억원으로 전년대비(215억원) 28%나 상승했다. 시는 올해 목표 320억원 달성을 위해 농산물 공동선별비 등 6개 사업에 4억55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또 인터넷 쇼핑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6500만원의 예산으로 쇼핑몰 입점 지원, 상품 홍보 마케팅, 물류비 등도 지원한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위해 현재 8개소인 로컬푸드 매장과 장터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모습
▲수출 농식품 해외시장 다변화 지원
시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인 5600만 달러를 달성하고 수출 농식품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물류비 지원사업 등 15개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수출농산물 생산기반 구축(5개 사업 3억1900만원) △가공식품 수출 확대 및 수출전략상품 육성(2개 사업 1억9100만원), △신선농산물 수출 촉진 인센티브(5개 사업 24억2500만원), △농식품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 지원(2개 분야 7500만원) △수출농단 청년일자리 지원사업(2000만원) 같은 다양한 수출 지원정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이 축소돼 항공기를 이용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적지 않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출 딸기의 경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꾸준한 주문이 이어졌지만 항공편이 제 때 마련되지 않아 수출길이 막히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상반기 부족했던 수출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수출업체들을 해외박람회, 판촉전에 적극 참여시키고 동남아, 미주지역을 대상으로 신선농산물(단감, 딸기)과 농식품 가공품 판촉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김상진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큼이나 농산물 유통은 중요하다”며 “국내외시장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이고 안전한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김해 푸드플랜 수립의 목표인 ‘건강한 시민, 지속가능한 농업, 더불어 사는 지역경제’를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기반 제조혁신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맞손
김해시는 27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시장 허성곤)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혁신 실현을 위해 국내 ICT 분야를 선도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았다.
시는 27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명준)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AI 제조혁신 김해연구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허성곤 김해시장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양 기관 대표와 김형수 김해시의회의장 등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과 향후 협력계획 보고, 공동 구축한 AI 제조혁신 김해연구실 제막 및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첨단 제조혁신을 위한 R&D 공동기획 및 실증 추진 ▲의생명․의료기기산업,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과 미래신산업 분야 ICT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성장지원▲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신규사업 발굴 및 기획․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TRI 김명준 원장은 “ETRI와 김해시가 기업 혁신성장과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ETRI가 보유한 첨단기술과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김해지역의 첨단 제조업 혁신과 미래 신산업 육성에 공동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와 ETRI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 공동 구축한 AI 제조혁신 김해연구실은 앞으로 ETRI 박사급 연구인력이 상주하며, 김해시 산업 맞춤형 ICT 융합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AI 기반 제조혁신과 의료산업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AI 제조혁신 김해연구실 개소를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의생명‧의료기기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시가 역점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 고도화에도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금까지 291개소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으며, 지난 해 200개소 접수를 포함해 오는 2022년까지 600개소 추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국내 최고의 국가지능화 연구기관인 ETRI와 김해시 산업혁신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현장 밀착형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제조업 혁신과 지역산업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6년 설립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천여명의 연구진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IC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출부출연 기관으로, 그동안 이동통신 기술인 CDMA, 4세대 LTE 기술 세계최초 상용화,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 개발 등 75천여 건의 핵심기술 특허출원을 달성하고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