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대인 접촉은 피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힐링 관광지는 어디가 있을까?”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이런 국민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가족·연인 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경남 힐링관광 18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언택트(untact) 관광’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 비접촉으로 할 수 있는 관광을 의미한다.
경남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증가하는 여행수요와 코로나19 여파로 접촉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여행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언택트 경남 힐링관광 18선’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힐링관광 18선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실내 관광지는 제외하고, ‘자연휴양림, 둘레길, 산림욕장’ 등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에서 휴양할 수 있는 힐링관광지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①마산바다를 품은 멋진 풍경
창원 파도소리길= 해안 절경을 따라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쌓인 피로가 해풍에 날아가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②신록의 푸르름과 아름다운 꽃이 가득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남부지방 자생종 등 식물 3,100여 종이 있으며 민속식물원, 무궁화공원, 야생동물관찰원, 산림욕장 등 테마별로 조성되어 가족·연인간 힐링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③치유의 숲, 맨발 웰니스
통영 나폴리농원=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 맨발로 한방향으로 17개의 코스를 걸어가며 피톤치드와 숲이 주는 치유와 휴식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④바다위 섬조각 - 나만의 이색 해상펜션
사천 비토섬 캠핑 & 해상캠핑= 천혜의 바다 위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낚시를 하다보면 그 동안 스트레스가 싹 날아간다. 간조 시간에는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⑤수로왕릉 옆 고즈넉한 핫플레이스
김해 한옥체험관 & 가야의 거리= 안채, 사랑채, 별채 등 7개동 13개 객실을 갖춘 전통한옥을 체험할 수 있다. 주변 수로왕릉 돌담길 앞에서 고즈넉한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⑥하얀 꽃구름 이팝나무에 빠지다
밀양 위양못= 저수지 가운데 5개의 작은 섬과 완재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진귀한 나무들이 즐비하고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는 5월이 되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⑦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거제 남부면 우제봉전망대= 전망대 동쪽으로는 외도·내도, 서쪽으로는 대·소병대도와 홍포의 풍경이 한둔에 들어온다. 쪽빛 바다 위 다도해의 풍경과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활짝 열어 젖힌다.
⑧싱싱한 초록의 함성
양산 법기수원지=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법기수원지는 침엽수림인 측백나무와 편백을 비롯해 높이 30~40m에 달하는 개잎갈나무, 둑 위에 있는 수십년 된 반송나무가 절경으로 꼽힌다.
⑨한우산 자락, 계곡에 빠지다
의령 벽계 야영장=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는 한우산 자락, 계곡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동시에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⑩초록의 향연, 추억의 청보리길
함안 강나루생태공원= 낙동강을 끼고 광활하게 펼쳐진 청보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⑪고요한 자연속, 늪으로의 여행
창녕 우포늪=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 물닭과 쇠물닭 등 철새의 분주한 모습과 자주 빛깔 자운영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⑫편백나무 피톤치드 가득
고성 갈모봉 산림욕장= 70여ha 임야에 수령 30~50년생의 편백이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다. 산책로를 비롯해 산림욕대, 쉼터, 체력단련실을 갖추고 있으며, 편백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향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통영 나폴리 농언
⑬핫한 인생샷 명소
남해 섬이정원= 다랑이 논을 그대로 살려 만든 경남 1호 민간정원이다. 다랑이 논의 높낮이를 이용한 9개의 작은 정원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유럽식 정원의 다양한 포토존으로 최근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다.
⑭알프스 하동의 명품 숲
하동 옥종 편백 자연휴양림= 몸과 마음을 쉬면서 치유하는 알프스 하동의 대표 힐링 명소로, 둘레 1m 높이 15m에 이르는 편백나무 20만 여 그루가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⑮대한민국 웰니스 여행 1번지
산청 동의보감촌= 전통한방휴양지, 숲속글램핑, 한방자연휴양림 등으로 조성돼 있으며, 백두대간의 신비한 기운을 담아 내뿜고 있는 천혜의 자연휴식공간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웰니스관광 25선 관광지’로 선정됐다.
⑯고택의 窓을 열다
함양 개평한옥마을= 미스터션샤인, 다모, 토지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일두고택, 풍천노시 대종가, 노참판댁 고가 등 다양한 문화재가 숨쉬고 있는 고을로, 솔송주 문화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⑰치유와 힐링 생태관광명소
거창 창포원= 국가 하천인 황강의 배어난 수변경관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국내 최대의 친환경수변생태공원이다. 5월에는 세계 4대 아름다운 꽃인 ‘꽃창포’와 함께 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힐링할 수 있다.
⑱천상의 화원 진분홍빛에 물들다
합천 황매산= 진분홍빛 봄 철쭉이 탄성을 자아낸다. 요즘 청년층의 셀프 웨딩 핫 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캠핑장에서 보는 밤하늘 은하수는 다른 어느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힐링관광 18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와 경남도 관광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추천하게 됐다. 서로를 지켜주는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가족·연인 간에 좋은 추억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경남도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관광시설 생활방역 지침 준수에 대한 지도·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대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힐링 관광을 중심으로 관광시장 회복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도민 스트레스 해소와 지역상권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1단계 ‘드라이브 스루 여행(승차여행)’ 13선을 선정·발표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언택트 힐링관광 18선’에 이어, 코로나19 진정 추이를 감안한 3단계 ‘체류형 힐링 숙박 여행지 30선’ 추천도 발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과 학교급식 농산물 가족 꾸러미 공급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중단된 학교급식을 대체해 도내 학생 가정에 ‘농산물 가족 꾸러미’를 공급한다.
꾸러미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던 도내 생산 친환경 쌀, 신선 농산물 등 3만 원 상당의 우수 농산물로 구성됐다. 5월 초부터 약 3주에 걸쳐 도내 학교급식 대상 37만 5천 초‧중‧고생 가정에 배달된다.
이번 사업에는 경남도와 교육청, 시군 예산 총 112억 원의 학교급식 지원 예산이 투입된다. 앞서 도와 교육청은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 농산물 직거래 장터 폐쇄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기 위한 꽃 선물 운동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운동 등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기에 공동으로 대응해왔다.
네 차례 개학 연기에 이어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면서 학교급식이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던 농가들의 시름은 깊어갔다. 급식 재료로 재배된 신선농산물은 저장과 보관이 짧아 시기를 놓치면 폐기처분해야 한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의 경우 도내 전체 생산량의 30%이상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만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도와 교육청, 도내 18개 시군이 의견을 모았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현재 학교급식법 시행령 상 학교급식은 주식과 부식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있어 급식예산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경수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19일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각 가정으로 ‘농산물 가족 꾸러미’를 보낼 때 학교 영양사의 조리방법 등을 동봉해서 시행령 기준을 충족시키는 등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에도 교육부와 꾸준히 협의해 온 결과 ‘학생식재료 지원사업’에 대한 한시적 허용으로 사업 추진이 결정됐다. 한편 2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경남을 포함한 8개 시‧도 초‧중‧고 학생 364만 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사업으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의 소비촉진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가정 내 급·간식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어려운 취약계층 등 급식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남도는 농산물 가족 꾸러미 제작에 필요한 선별·포장 등으로 투입되는 인력을 공공일자리로 채용할 예정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