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수아레스에 투표하는 등 대인배 행보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에브라는 11-12시즌 당시 리버풀 원정에서 수아레스와 인종차별 이슈로 엮인 바 있다.
경기 중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사후 조사 결과 수아레스는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까지 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자신을 밀착 마크하는 에브라에게 “날 만지지마, 난 흑인이랑 말 안해”라는 모욕적인 말을 뱉었다.
최근 맨유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에브라는 자신이 수아레스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풀어냈다.
“수아레스는 니그로라는 단어를 친구의 의미로 사용했다고 하지만 어머니가 내게 주신 것은 색깔이 아닌 에브라라는 이름이다”라며 인종차별에 대한 가벼운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에브라는 이미 수아레스를 용서한지 오래였다.
“리버풀 구단은 물론 캐러거로부터 사과 인사를 받았다. 게다가 나는 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수아레스를 투표하기까지 했다”며 에브라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