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전경.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이 지난 9일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부산의 대표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상황과 관련해 긴급대책을 건의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21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부산의료원은 일반 진료업무 대부분을 중단해 매달 적자폭이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어 인건비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임을 보고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면서 공공병원으로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중수본의 신속한 손실보상금 지급이 우선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우 위태로운 재정상황에 놓여있는 부산의료원은 현행법상 공실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 이외에 현재 외래(입원)진료 및 건강검진 축소, 장례식장 폐쇄, 임대수익 사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이처럼 부산의료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지방의료원 현장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신속한 손실보상금 지급과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 시 대응할 수 있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으며,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보건복지부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변성완 시장권한대행은 “부산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일선에 있는 부산의료원의 재정 악화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의료원 내 코로나-19 환자 입원 병동을 완전히 분리해 일반 진료가 정상화된 만큼 의료원의 빠른 경영 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부산의료원을 이용하는 등 자발적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하세요”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1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부산시는 신속하고 편리하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계안정과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지역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은 총 150만 3,645세대로 예산 규모는 총 9,403억 원(국비 8,053억 원·시비 1,350억 원)에 달한다. 재난지원금은 소득이나 재산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가구원 수에 따라(1인 40만 원·2인 60만 원·3인 80만 원·4인 이상 100만 원) 차등 지급된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이미 지급된 ‘긴급민생지원금’, ‘구·군 자체 재난지원금’, ‘기타 정부지원금’ 수령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에게 중복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과중한 일선 공무원을 위해 550명의 단기인력을 채용하고, 많은 금액의 선불카드 보관 지급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인당 최대 10억 원의 재정보험도 가입한다 특히 재난지원금 신청 전용 홈페이지와 전용 콜센터를 별도로 구축해 시민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동백전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은 내일(11일)부터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사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해당 은행을 직접 방문해 신청도 가능하다. 카드 신청 후 2일내에 지원금이 충전되며, 신청은 세대주만 할 수 있다.
▲동백전과 ▲선불카드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다.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이 역시도 세대주만 가능하다. 동백전은 신청 후 5일 이내 지원금 충전이 완료되며 선불카드는 별도 지정일에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특히 선불카드는 오프라인 신청도 병행한다.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나 이 경우에는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대리 신청은 본인 신분증과 세대주의 위임장 및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시는 신청 즉시 현장에서 선불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나 카드 수급 일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즉시 수령이 불가한 경우에는 별도로 수령일을 지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고령, 장애인 등 1인 가구 중 거동이 불편한 자는 거주지 주민센터로 신청 시 담당자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신청을 진행한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에는 5부제가 적용돼 세대주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지역과 사용업종, 사용기한에 제한을 받는다. 사용지역은 부산 시내로 한정되며, 대형마트·백화점·사행성 업종에는 사용이 제한된다. 구체적인 사용처는 신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불카드 신청 시 제공되는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사용기한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잔액은 환불되지 않는다.
신청자가 기부를 원하면 온라인 신청사이트에서 전부 또는 일부 금액에 대한 기부도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할 수 있다. 기부한 금액은 연말정산 시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해 시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용·체크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한 온라인 신청을 적극 권장하고, 동백전 및 선불카드 신청의 경우에도 가급적 읍면동 방문 신청은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한 신청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4일부터 기초생계급여수급자,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자인 취약계층 23만7천여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110억 원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금으로 우선 지급했다.
#동부산시내버스공영차고지에 수소복합스테이션 구축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2020년 소규모(분산형) 수소 추출시설 구축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은 도심지 또는 수소 수요지 인근에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해 수소 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 기장군 소재 동부산시내버스공영차고지에 들어설 수소추출시설은 국비 48.8억 원, 시비 40.8억 원, 민자 6억 원 등 총 95.6억 원을 투입해 1일 1.28ton 규모로 구축된다. 이는 1일 45대의 수소버스가 이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내년 8월경에 준공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수소추출시설과 같은 부지 내에 총 60억 원(국비 42, 시비 18)을 투입해 2021년까지 구축 예정인 수소버스충전소와 연계해 수소복합스테이션(생산·공급·충전)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시설이 완성되면 수소 자립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시는 수소복합스테이션 구축과 함께 2022년까지 동부산시내버스공영차고지에 3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배정할 계획이며, 당분간 수소버스 보급 부족으로 남는 수소는 부산권역에 있는 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수소생산 및 충전으로 수소 자립화를 이뤄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피터펫 애견카페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
부산시는 기장군 소재 피터펫 애견카페(대표 이재호)에서 생명존중의 가치철학 실천을 위해 ‘동물사랑 나눔뱅크’에 애견 간식 300개(240만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동물사랑 천사기업 선정 및 기부물품 전달식은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장군 피터펫 애견카페(본점)에서 진행됐다.
피터펫 애견카페의 사회공헌 활동이며, 기부된 애견 간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전달된다.
‘동물사랑 나눔뱅크’는 펫사료, 펫의류, 펫용품 등 3개 품목 등을 기부할 수 있는 기업을 모집한 후, 위탁 동물보호센터, 동물보호 활동가 등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기부한 사회공헌기업을 ‘동물사랑 천사기업’으로 선정, 명패를 수여하고 시 홈페이지 배너 및 시보 등을 통해 홍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간 부산시에서만 7천여 마리의 동물이 버려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기부로 반려동물을 비롯한 동물 사랑에 대한 문화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동물사랑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공헌도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동물사랑 나눔뱅크를 통해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기업은 부산시 농축산유통과로 문의하면 된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