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인센티브 외국인에서 내·외국인으로…지원 기준인원도 확대
지난해 개화예술공원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11일 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당초 외국인에게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내국인으로 확대하고 지원 조건을 완화한다.
그동안 여행사에서 보령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여행상품의 경우 올해는 지원 대상을 외국인에서 내·외국인으로, 단체관광객 지원 기준 인원을 당초 25인과 80인 이상에서 20인 50인 이상으로 완화한다는 것.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보령시 관광진흥 조례를 일부 개정해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관광사업자 및 관광사업자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일 여행은 1인 1일 최대 7000원, 1박은 최대 1만5000원, 2박 이상은 최대 2만5000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당일의 경우 유료관광지와 식당 1곳, 1박의 경우 유료관광지 2곳과 식당 2곳, 2박 이상의 경우 유료관광지 3곳과 시 지정관광지 1곳, 식당 3곳을 이용해야 한다.
시 지정 관광지는 머드화장품 공장 또는 머드박물관, 전통시장, 김 공장 또는 김 판매장, 수산시장 또는 건어물 시장 등이며 유료 관광지로는 스카이바이크와 짚트랙, 패러글라이딩, 석탄박물관, 무창포 타워, 성주산자연휴양림, 개화예술 공원 등이 있다.
인센티브는 이용일수에 따른 유료관광지와 식당, 보령시가 지정한 관광지 등을 이용했을 경우 가능하며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받을 수 있고 개인이 아닌 여행사에 지급하게 된다.
오제은 관광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방문이 대폭 감소하고 이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 방문 또한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국내 관광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며 “양질의 콘텐츠 제공과 함께 친절한 서비스를 갖추겠으니 국민들께서도 힐링의 도시 보령으로 방문하셔서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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