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젤! 착한 아이마켓’ 출범식에서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기관 대표들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인천 착한소비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12일 시청에서 출연기관, 기업 및 시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지역소비 촉진행사인 ‘젤! 착한 아이마켓’ 출범식을 가졌다. 또한 인천을 한반도의 평화도시로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을 대한민국의 관문에서 한반도의 관문으로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인천공항 대북 교류거점 육성방안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도 및 부평에 위치한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신규직원 채용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 ‘젤! 착한 아이마켓’ 출범
인천시에 따르면, ‘젤! 착한 아이마켓’은 인천e음 카드 쇼핑몰 e몰 내 구축 및 운영되는 방식으로 인천 소재 기업이 참여해 생산제품을 판매가격의 20%~70% 할인, 인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착한소비 할인행사다. 인천e음카드 사용자에게는 구매금액 10% 캐시백 및 소득공제 60%의 혜택이 돌아간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젤! 착한 아이마켓’을 통해 물건을 구매했다.
박 시장은 “위축된 지역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착한소비 특별행사인 ‘젤! 착한 아이마켓’이 공급자(인천기업)와 수요자(인천시민)가 함께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대북 교류거점 육성방안 용역 추진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지리적인 경쟁력과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교통 측면에서 북한지역을 육상교통과 연계하는 복합운송 권역과 항공노선으로 연계하는 환승, 환적 권역으로 구분한 구체적인 한반도 관문 전략을 구상한다.
용역은 항공물류 측면에서 북한의 산업구조 특성에 따른 항공물류 체계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 지와 남과 북의 협력과 교류가 활성화 될 때 가장 먼저 활성화될 개성공단의 발전 방향에 따른 지원체계를 검토한다.
또한 항공여객 측면에서 북한이 개방과 개혁으로 국제협력이 활성화 될 때 인천공항을 육상교통으로 접근하거나 환승을 통해 항공노선으로 연계하는 다양한 수요에 대한 분석을 선제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제시한다.
양경모 인천시 항공과장은 “남·북 관계는 상호간 관계뿐 아니라 세계정세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다양한 변수가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시민사회의 의견 수렴 체계를 만들어 계획으로 끝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행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0월 공청회를 거쳐 내년 초에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신규직원 채용 지원
인천시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신규직원 채용을 지원한다. 이번에 신규 채용하는 제조직은 고졸이상의 교대근무(4조 3교대)가 가능한 사람이면 지원 가능하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총118명을 채용해 송도사업장에 106명, 부평사업장에 12명을 배치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제조장비직, 공정 엔지니어, SIP Design, TEST개발 등의 직종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도 현재 진행 중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직무적성·인성검사, 면접심사, 신체검사의 단계로 진행되며 지원자는 5월 13일부터 26일까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홈페이지에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채용과정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 채용정보를 공유해 시민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적격자를 알선하고 희망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코칭도 진행할 예정이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세계 2위 기업으로 인천 송도와 부평, 광주광역시에 각각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총 고용인원은 6,000여명,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약1조 7천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국제업무단지에 소재하는 송도사업장은 5만 6000평의 부지에 세계최고 수준의 글로벌 R&D센터와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2020년 5월 현재 인천의 송도사업장에는 1,574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인천시민의 비율은 53%(833명)이며 부평사업장에 근무하는 805명 중 인천시민 비율은 74%(593명)이다.
장병현 인천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니 매우 반갑다”며 “이번에 인천시민이 많이 채용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관내 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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