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는 21일 간부회의에서 “등교수업을 통해 코로나가 확산 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고3 등교수업 시작과 관련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을 통해 코로나가 확산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신관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부회의에서 “교육청과 협력해서 교육 현장의 방역과 관련된 부분은 도가 할 수 있는 최대치,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공동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 직전, 이달 초 서울 신촌 소재 클럽을 방문한 경남121번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 지사는 “코로나 대응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간헐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확산을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확진자, 자가격리자와 가족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면서 “감염병이 전파되는 걸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민들의 심리적인 방역도 함께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전했다. 현재 도와 시군을 포함해 총 21곳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4시간 심리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20일 열린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 등에 관한 법안’,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전사서명법’ 등 법안 통과 의미와 효과를 언급하며 도민들께 도움 되는 부분은 필요한 시점에 적극 홍보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간부회의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경남형 뉴딜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회의로 진행됐다. 지난 14일에 이어 개최된 두 번째로 진행된 회의에서 각 실․국․본부는 경남형 뉴딜사업의 방향으로 설정된 ‘디지털․그린․사회적․한반도신경제 뉴딜’ 분야별로 발굴한 신규사업과 기존사업의 연계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논의주제인 ‘경남형 뉴딜’과 관련해 김 지사는 “어제 대통령께서 그린 뉴딜도 한국형 뉴딜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하셨고, 새판을 짜 나가는 한국판 뉴딜의 방향이 정해졌다”며 “정부의 방향과 함께 경남이 어떻게 보조를 맞추면서 경남형, 경남판 뉴딜을 어떻게 추진해나갈 것인지가 우리의 과제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각 실․국․본부의 보고와 토론 진행 뒤 이어진 마무리발언에서는 “오늘 보고된 내용 중 공동 추진이나 협업이 가능한 사업들은 바로 정리해서 효율적인 추진체계를 구축할 것”과 “새로 발굴된 사업들이 내년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이날 발굴한 사업을 토대로 정부 정책방향과 연계한 추가 사업을 발굴하고 경남형 뉴딜 사업을 확정해 향후 국비확보, 사회적 안전망,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경남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종이 보고서 대신 노트북을 이용한 디지털 회의로 진행됐다. 종이사용을 줄이고 인쇄 등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는 스마트행정을 도입한 것에 따른 것이다.
경남도는 이번 디지털회의를 계기로 향후 간부회의 뿐만 아니라 각종 회의에 스마트기기 활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 종이 보고서 작성에 따른 자원 낭비를 줄이고 업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경남 중부권 운영 기관 선정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경남 중부권(창원, 의령, 함안, 창녕) 운영기관에 (사)경남고용복지센터(대표 정동화)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이번 선정을 위해 지난 15일 경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운영 수탁기관선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그에 따른 선정결과를 21일 경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경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노인, 아동, 장애인 분야의 돌봄서비스 종사자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로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
이 센터는 돌봄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돌봄노동자 실태조사와 연구, 정책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돌봄노동자의 건강관리, 직업‧심리상담, 역량강화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며, 돌봄노동자의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경남 동부권과 서부권을 각각 담당할 센터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기관과 위‧수탁계약을 6월 중 체결하고 오는 7월 경 창원시 내에 경남 중부권 담당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센터 인력은 센터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사, 간호사, 상담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되며, 센터 내에는 사무실을 비롯한 상담실, 교육실 등도 설치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돌봄노동자는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장애인 활동지원인력 등 약 4만 8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향후 돌봄노동자들의 실질적인 권익을 증진하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